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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2014.01.30 근황입니다. 4
  5. 2013.04.25 누군진 몰라도 3
Nowadays2014. 4. 13. 23:38



안녕하세요. 근황입니다.


1.

작은 회사라서 좋은 점은 분명히 있습니다.

회사가 돌아가는 내용을 파악하기가 어렵지 않다는 점입니다.

특히 작은 회사는 일반적으로 금구가 되는 내용을 쉽게 파악할 수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큰 회사는 보안 등급을 지정해서 관리하거나 할 수가 있을지 몰라도,

작은 회사는 언제나 해당 부서가 총동원령이라서 그 부서에 발만 들이고 있으면 무조건 내용을 듣게 되거든요.

특히 그 중 기획팀이라면, 실질적으로 모든 내용을 듣게 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2.

덕분에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애초에 포기하고 들어왔기 때문에, 도덕적인 책임감따위는 느끼지 않아요.

안타까운 사례도 많구나...하고 생각할 뿐이죠. 여러 경우를 보면서 도리어 그 잔머리에 감탄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결국, 학교에서 배운 내용 다 쓸모 없다는 것을 재확인하게 됩니다.

대학교에서 배워서 쓸모있는 것은 결국 회계 뿐인 것 같아요, 정말로.


3.

그렇지만 역시 지식은 힘이고, 힘은 그 만한 책임을 동반하는 것이라,

신입사원 주제에 아는 것이 많아졌다 싶으니 터무니없는 일도 시켜오는 군요.

5월 초-중순 중으로 해외 나갈 일이 생길지도 모르겠습니다.

위험한 동네라서 가급적 도망치고 싶었는데, 며칠 전에 팀장이 여권 준비하라더군요.

...입사 1개월만에 현지 투자 TFT로 편성되고 3개월만에 답사 뜨게 생겼습니다.

거기까지는 폭풍 실적 루트라 괜찮은데, 도리어 진도 빨리 빼는 건 환영인데,

진도 너무 빨리 빼서 입사 4개월만에 현지에서 총맞고 죽는 불상사는 생기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3.

올 해 5월 초는 대부분의 직장인들이 기다려 마지않는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5월 1일 노동절로 시작하여, 5월 2일 샌드위치 데이만 잘 넘기면 5월 3일 토요일, 5월 4일 일요일,

5월 5일 월요일은 어린이날 공휴일, 5월 6일 화요일은 석가탄신일 공휴일이라서,

고마울 정도로 쉴 수 있는 기간이죠. 가족끼리 놀러가도 괜찮겠구요.

저희 집의 경우에는 여행을 가기로 했습니다. 나고야로.

어느 날 아버지가 나고야 행 비행기 티켓을 네 장 집어오셨어요.

그냥 마일리지로 긁었대요. 자세한 사정은 몰라요. 하여튼 가게 생겼어요. 흠좀무.

누님과 저는 비상 사태.

누님은 숙소 예약을 맡고, 저는 일정을 맡아 짜고 있습니다.

뭔가 급박하고 정신없고 패닉인데, 그래도 콧노래가 나오는 것이 연휴의 힘인 모양입니다.


4.

요즘 자기 전에 맥주 흡입하는 버릇이 생겨서 말이지요.

종종 잠을 못자서 사무실에서 좀비처럼 굴다가 보니까 아무래도 이러면 안될 것 같아서,

...라기보다는 제가 너무 힘들어서(...) 해결책을 찾다가 그리 되었습니다.

다만 한 캔으로 끝나지가 않고 두 세캔까지 그냥 가는 게 문제입니다.

다음 날에는 지장이 없는 수준으로 조정하고 있습니다만,

배 둘레에 햄을 두르는 것이 문제.

잠을 못자는 건 힘들고, 살 찌는 건 무섭고, 사면초가입니다.

운동 하는 건 애초에 선택지에 없어요,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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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nowadays
Nowadays2014. 3. 23. 22:06


마지막으로 열정적이었던 때가 언제였더라 - 스스로에게 문득 물었는데, 답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이번 목요일이 민방위 소집이고, 금요일이 사업부 단체 연차였던 이유로 본래는 본가에서 느긋이 쉴 계획이었습니다만,

좀 일이 꼬여서, 금요일에 내려와서 주말을 인천에서 혼자 보냈습니다.

술 약속도 있었고, 숙취로 고생도 했습니다만 그래도 간만에 시간이 남을정도로 한가했는데요,

그렇다보니 그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 취미를 가져볼까, 하고.


생각해보면 마지막으로 뭔가 열정을 가지고 했던 것이 언제적인가 싶습니다.

내가 하고 싶고, 내가 즐거워서, 나 스스로를 불태우고 자는 시간을 아껴가면서 뭔가를 했던 적은 언제였던가.

그렇게 스스로 묻고, 답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한참 전, 생각조차 나지 않을 정도로 오래전이었던 것 같습니다.

특히나 요 몇달은 왠지 전력으로 부딪혔다가 실패했을 때 입는 상처라는 것이 너무나 무서워서

지레 몸을 사리고, 일부러 건성으로 하려는 경향이 생겨버린 것 같아요.

다른 사람을 대하는 일에서는 아직 지금의 태도를 버릴 수 없을 것 같습니다만

그래도 뭔가를 열심히 하고, 그 열정을 즐기는 그런 기분은 그리운 것 같습니다.


잘 치지도 못하는 기타, 그 크고 귀찮은 물건을 그저 지고 다니는 것만으로 행복했던 나날들.

잘 하지도 못하는 일본어, 보는 사람이 답답할 정도로 더듬거리면서도 스스로는 즐거웠던 경험들,

부모님께 숨겨가면서 글을 쓰고 구상하고, 아무도 들어주지 않는 이야기에 잠을 이루지 못하던 밤들,

이번 주도 졌고, 다음 주도 질 거라고 알면서도 경기를 한다는 것이 너무나 즐거워 주말보다 목요일이 더 기다려지던 그 시절.


멍하니 방에 앉아 있다가,

문득 다시 그런 일을 찾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주일에 하루 정도 투자해서,

혼자서,

시끄럽지 않게,

힘들지 않은,

그러면서도 집 세간살이는 늘리지 않는,

격렬하기보다는 편히 쉴 수 있는,

그런 취미를 찾아보려고 합니다.


추천받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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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nowadays
Nowadays2014. 3. 23. 15:44


이유없이 답답한 매일매일입니다.


계절이 바뀌었으니 근황입니다.


1.

예. 첫 월급이 나왔습니다.

모 분이 말씀하시기를, "이 짓거리를 계속 해야 하나, 확 때려칠까" 진지하게 고민할 때 즈음 되면 월급이 들어오고,

그 맛에 또 한동안 뽕맞은 것처럼 일할 수 있는 거라고 하셨는데, 과연 그런 모양입니다.

그렇지만 신입이 벌써부터 이래도 되는 거냐고.


2.

사업부의 이번달 실적은 절망적입니다.

그렇다보니 사람들이 다들 조금씩 날카로워진 것 같은 분위기입니다.

어디를 가든 줄인다, 아낀다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담당자가 방어적이 되지 않을 수는 없겠지요.

그런 사람들을 더 조져놓는 것이 기획팀의 일이다보니(...) 과연 제명에 죽을 수 있을까 싶은 느낌이 들 때도 있습니다.


3.

그 와중에 해외에 공장 하나 더 세우자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거 저질렀다가 제대로 안되고 퍼져버리면 진짜로 저희 사업부 망할지도 몰라요(...)

아무리 그래도 사업부가 정리되서 붕떠버리는 일은 피하고 싶은데.

그런데 한편 기획팀으로서는 말이죠, 

안된다고 파토내면 아무것도 없지만 덮어놓고 일단 내보내면 그거 실적...아, 위험발언(...)


4.

집과 회사만 오가는 생활을 계속하다보니 벌써부터 조금 회의가 들기 시작하는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뭔가 하고 싶은 것도 있고, 저지를만큼 돈도 들어오는데, 이제는 시간이랑 여유가 없네요.

확 일 그만두고 반년이고 일년이고 놀러만 다니거나 하는 사람들의 심정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만 나는 그랬다간 평생 놀게 되겠지.


5.

어제는 일본어 학원 다닐 때에 만나던 사람들하고 한잔 걸치고 왔더랍니다.

역시 이해관계가 전혀 얽히지 않은 사람들하고 가끔 만나는 게 가장 마음이 편한 것 같아요.

오랜만에 편하게 놀고 온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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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nowadays
Nowadays2014. 1. 30. 13:52


작년의 한해운은 분명 


이야아. 오랜만에 찾아뵙습니다. 마지막 뉴스가 언제인지 찾아보니 무려 일년 전이군요. 면목 없습니다.

워낙에 다사다난한 일년이었습니다만, 그 와중에도 가장 최근의 한두달은 정말 익스트림했네요.

일단은, 근황보고입니다.


1.

어찌어찌 저찌저찌해서, 진로를 바꾸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흔적이 남는 이런 곳에서 함부로 말할 이야기는 아닌 것 같아서, 줄이겠습니다.

...여러가지 의미에서, 평생 기억에 남을 끔찍한 기억이었습니다.

여러가지를 배웠고요, 다시한번 나 스스로가 여러가지로 달라지지 않으면 안되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2.

유학은 물건너갔고, 어차피 더이상 학계에 미련도 없어서, 취직했습니다.

요즘같은 경기에, 서른이 넘어서도 경력 하나 없는 저 같은 녀석인데도, 다행히도 받아주는 회사가 있었습니다.

2월 4일에 인천으로 입사합니다.

큰 회사는 아니지만, 탄탄하고 사원들의 자부심이 넘치는 곳입니다.

당분간은 인천과 아산을 오가는 생활이 될 것 같습니다. 그러다가 언젠가는 자리 잡겠죠.


3.

그 와중에 JLPT 1급 합격 소식을 받았습니다.

다만 취직 다 결정되고 난 지금이다보니 이걸 이제 어디에 쓰면 좋을지 모르겠다는 것이 아이러니.

어차피 반쯤 취미로 따 놓은 것이기는 합니다만, 

그래도 이렇게까지 되고 나니 어떻게 좀 써먹어보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슬슬 드네요.


4.

슬슬 생활이 안정...은 거리가 좀 있겠지만, 

어쨌든 일단 앞으로의 일이 결정된 상황이므로, 앞으로는 좀 더 열심히 블로깅해보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 동안 잠수하면서 잃어버린 여러가지를 다시 모을 생각을 하니, 눈앞이 캄캄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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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nowadays
Nowadays2013. 4. 25. 16:05


아, 고기 집 아니라구요!


누군진 몰라도 그만 좀 전화해서 고기 집이냐고 물어봐라.

전에는 집으로 전화하더니 이젠 내 휴대폰으로 전화하는데, 영문을 모르겠다. 대체 번호는 어떻게 안거야. 내가 고기 집 낼때까지 전화할래.

아니 진짜 뭐가 뭔지 모르겠네.

하여튼 고기 집 아니거등여!

아저씨 전화번호 착신금지는 보너스 ㅇㅇ



고기 집만 아니면 뭔가 무서울지도 모르겠는데 고기 집이 워낙 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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