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wadays2013. 4. 11. 23:49


다나카씨: 선생님, 2명분의 인생을 동시에 던져버릴때, 한 명은 망하고 한 명은 가족에게 폐를 끼치는 확률은

  1/2 였죠.

선생님: 시끄러, 태평한 얼굴로 떠들어대지 말라구.

다나카씨: 그렇다면 4명분의 인생을 던져버릴때, 2명은 망한 인생이 되고, 나머지 2명은 가족에게 폐를 끼칠 확

  률도 1/2인가요?

선생님: 영문을 모르겠구만.


집안의 반대를 무릅쓴다는 거, 제가 한번 해보겠습니다.

집에서 취직하라는데 벌인 게 아까워서 한 번 더 공부해보겠다고 뻐팅기는 중입니다.

이야, 이거 힘드네요.

부모님께 "난 이거 해야겠어요"라고 강하게 말씀드리니까 일단은 "그러면 어쩔수 없지"하시는데,

그 이후 매일 같이 "그러니까 공부한다는거지? (한숨) 하여튼 고집은 대단하구나."하고 하루에도 몇 번씩 확인해 오십니다.

정말로 수시로 그렇게 물어오시기 때문에 최대한 집에 머무는 시간을 줄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언젠가는 사그러들겠지만, 일단 지금은 조금씩 정신이 삭아가는 것 같은 느낌입니다.


젊을 때 이런 훈련을 좀 더 해두었어야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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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황입니다 - 젠장, 언젠가 이야기하지 않으면 안되겠죠.  (2) 2012.12.13
Posted by nowadays
Nowadays2013. 4. 10. 17:00


뭔가 긍정도 열정도 부족한 매일입니다.


격조했습니다. 이제 이 말도 슬슬 익숙해지네요. 적당히 오프닝멘트 비슷하게 된 것 같지 않나요? 자랑이다

근황입니다.


1.

아무래도 이렇게 저렇게 많이 쫓겼던 모양입니다. 그 간 작성한 포스팅을 조금 둘러보았는데, 전체적으로 정신이 없군요.

일단 12월 말에 귀국해서, 바로 영어 시험 보고, 새로 Application 작성해서 다른 학교에 지원했습니다.

IS는 접고, 전략과 마케팅 분야로 골라서 13개 학교를 지원했네요.


2.

그리고 그 때부터 꾸준히 reject를 모으고 있습니다(...). 아직도 결과가 안나온 학교는 3개네요. 나머지는 전부 reject 당했습니다.

일이 쉽게 풀리지 않을 거라고는 생각했는데, 그래도 이렇게 힘들줄은 몰랐네요.

나름 높은 학교, 낮은 학교 골고루 넣었다고 생각했는데, 여기는 되겠지 싶었던 곳도 있었는데.

이렇게 되니 좀 당혹스럽네요.


3.

상황이 상황이다보니까 이제 슬슬 현실을 직시하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으로 몰리고 있습니다.

취업을 준비해야하나, 국내에서 박사과정을 알아봐야하나.

조금 성급하다는 말도 듣고 있기는 합니다만 Plan B 있어서 나쁠 건 없지않을까 합니다. 그래서 그 Plan B가 뭐냐고


4.

뭔가 지원하고 떨어지고 하는 이야기다보니까 굉장히 급박하게 들리는데, 이게 실은 지난 4개월 동안 벌어진 일의 전부(...)입니다.

제 인생이 요즘 템포가 그래요. 느리고 우울하게 하루하루 지나가고 있습니다.

뭘해도 재미가 없고 집중도 안되고 그러네요.


5.

그래서 결국 사람 좀 만나러 다니기로 했습니다.

혼자서 궁리하는 것보다 다른 사람들 의견도 들어보는 게 좋을테고, 찌질대는 것도 슬슬 그만할 때가 된 것 같고.


6.

그러니 술 사주세요




Posted by nowadays
Nowadays2013. 2. 14. 18:23

다 불었습니다 -.-;



왜 올해 유난히 졸라 빡세게 하고 그러는 거야. 몇번 씹었으면 그런가보다 하고 좀 그만 캐묻지.



Posted by nowadays
Nowadays2012. 12. 13. 00:30



끝장났다 \(^o^)/


격조했습니다.

근황을 계속 적었다가, 지웠다가 했네요, 요 몇달.

...아니, 진짜라니까요. 이걸 어떻게 이야기하나 하면서. 도저히 가볍게 이야기할 수가 없더라구요.

그래서 이번에는 조금 재미 없는 이야기 뿐입니다.


1.

예, 끝장났습니다.

28일 귀국합니다. 영구귀국이에요. 방출입니다. 불명예네요.

시X 이런 경우가 많다고는 들었지만 내가 딱 그 경우가 되다니.


2.

착한 일에는 댓가를 바라면 안된다고 하지요.

그건 착한 일에는 댓가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흥부전 X까라그래


3.

사람은 곤경에 처하지 않으면 본색을 드러내지 않는 법이죠.

평소에는 댓가를 바라지 않는다고 하다가, 자기가 곤란해지면 입 싹 닦고 손 벌리는 작자들은 꼴불견이죠.

이야아- 그거 봐주기 힘듭니다.


4.

그런 이유로 댓글의 기적 운동은 그만둡니다. 관련 포스팅은 전부 비공개로 돌려두었습니다.

제가 아무 댓가 바라지 않고 구세군에 돈을 집어넣는 착한 사람이 아니라는 걸 알았거든요.

차라리 댓가 바라지 않는다고 떠들지라도 말걸. 아, 꼴불견입니다.

흑역사입니다. 앞으로도 저런 짓은 안할거에요.

관두면 최소한 자기혐오는 하지 않겠죠.

이제부터는 언행일치가 목표.


5.

근데 이제부터 뭐하고 먹고살지.

아니 진지하게. 진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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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nowadays
Nowadays2011. 8. 31. 04:48
격조했습니다, 정말로.
...이 한마디로는 수습이 안될 정도로 뜸했네요.
보이지 않는 곳에서는 나름 열심히 꼬물거리고 있었습니다만...

어쨌든, 근황입니다.


1.
한국에 다녀왔습니다.
한국 일정에 대해서 대충 말씀드리자면,
한국 도착해서 곧바로 몸살 났다가,
그 다음 열흘은 말 그대로 하루도 안빼놓고 놀러다니고,
올 때 즈음에는 무리해서 다시 병나고,
놀다가 병났다고 싸늘한 시선을 받으며 미국으로 돌아왔습니다.
언제나 그렇듯이 무척 바쁘게 보낸 것 같기는 한데, 가치있는 여행이었는지는 심히 의심스럽습니다.

2.
그 이후에는 언제나처럼 교수님 피해서 도망다니는 매일매일.
파블로프의 개는 종이 울리면 침을 흘렸다고 하더니,
교수님 전화가 오면 그제서야 작업을 시작하는 저는 파블로프의 원생이라 불려도 손색이 없지 싶습니다.
방학 내내 그런 식이었습니다.
연구 주제 진척시키고 있는 건 있는데, 혼자 내버려두면 자꾸 놀기만 하네요.
교수님들도 그 사실을 슬슬 눈치 채 가는 것 같아서 조금 걱정스럽습니다.

3.
다음 학기 시간표를 짰는데, 저번 학기에 로드를 줄였던 부분이(참조: 클릭) 퍽 심한 후폭풍이 되어 돌아왔습니다.
방법론 수업을 세개나 들어야 돼ㄷㄷㄷ
그것도 앞으로 두 학기 동안ㄷㄷㄷㄷㄷ
저, 학기 말에 목숨 부지할 수있을까요.

4.
예전 기숙사에서 알게 된 한국인 동생이 있는데, 이번에 이사를 하려다가 스케줄이 꼬인 모양입니다.
한 이틀정도 있을 곳이 없다고 해서 우리 집에 들였는데, 그런데 왜 일주일이 된거야(...).
뭐, 혼자 살 때보다 신경 쓰이는 건 어쩔 수 없습니다만, 식객이 하나 있다는 것도 나쁜 것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물론 여유로운 방학때니까 할 수 있는 얘기겠지만요.





Posted by nowaday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