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로 폴란드전를 침공하여
포위 섬멸전을 실습해 보겠습니다.
일단 1936년 독일로 시작해서,
단찌히를 요구하고, 선전포고 하는 단계까지는 생략하겠습니다.
폴란드는 사실 매우 쉬운 상대로서
연습 경기 삼아 투닥투닥해보기에 아주 훌륭한 대상입니다.
한때 소련과 독일을 함께 위협하던 호전적인 민족상은
안타깝게도 HOI2에는 표현되어 있지 않은 듯 합니다.
각설,
제대로 전차 사단 몇개만 깔아 주셨으면
폴란드는 쉽게 제압할 수 있을 것입니다.
현재 상황을 살펴보자면,
독일은 Elbing에 고립된 3개 보병 사단이 있습니다.
폴란드는 Bydgoszcz를 빼앗기고
Danzig에 고립될 것을 염려했는지
Danzig를 비우고 Bydgoszcz와 Poznan,
Czestochowa, Cracow에 병력을 집중시켜 전투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Torun 과 Suwalki에서도 방어만 하기에는
지나칠 정도로 충분한 병력[16개 사단 이상]을 배치하였습니다.
확인된 적 병력은 Bydgoszcz에 9개 사단,
그 이외의 부분에서는 모두 8개 사단입니다.
독일군의 상황을 살펴봅시다.
독일군은 전차의 돌파력으로 폴란드와 승부할 것입니다.
Stettin에 3개 전차 사단으로 이루어진 Hausser의 군단이,
Kustrin에는 같은 규모의 Hoth의 군단이,
Oppeln에도 역시 같은 규모의 von Kleist의 군단이 있습니다.
이들이 이번 전쟁의 핵이 될 것입니다.
그 외에도 Berlin과 Breslau에 다수의 전략 폭격기 부대와
경폭격기 부대들이 최전선의 공격을 지원할 것입니다.
미션 명령은 Interdiction으로, 적의 사기를 낮추는 작전입니다.
지형 맵을 보겠습니다.
Danzig와 Kielce가 숲지대일 뿐
전체적으로 평야와 구릉지로 이루어져 있어
전차를 이용한 기동전을 펼치기에 더없이 유리한 조건입니다.
작전을 세워보겠습니다.
작전의 최우선 목표는 Elbing으로 보급선을 연결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 텅 비어있는 Danzig로 무혈입성 하는 것도 한 방법이지만
평지의 적을 눈앞에 두고 가는 것도 아까우니[?]
Bydgoszcz의 적을 전차로 밀어버리는 선택을 하겠습니다.
Sttetin의 모든 병력이 동원될 것이고,
Kustrin의 모든 병력이 지원할 것입니다.
이후 보급선을 확보하면 곧바로 선회,
남쪽으로 진격합니다.
보급선이 이어지는 것과 동시에
Elbing의 보병대는 현위치를 사수,
Torun과 Suwalki의 적 병력이 Bydgoszcz로 진격하는 것을 저지하고
더 진격할 부대들의 보급선을 유지합니다.
Bydgoszcz를 향한 공격이 시작됨과 동시에
Ostrava와 Breslau에서 병력이 출동하여 Cracow를 공략합니다.
Oppeln에 주둔중인 사단이 공격을 지원할 것이며,
von Kleist의 전차군은 공격 명령으로 Cracow로 이동할 것입니다.
Cracow가 떨어지면 보급선을 유지하기 위한 수비 병력을 제외하고,
최대한 빠르게 북쪽으로 진격합니다.
일단 여기까지만 작전을 세우고,
그 이후는 다시 상황을 살펴야 할 것 같습니다.
지도로 요약하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1. 포위선을 최대한 빨리 완성한다.
2. Elbing을 사수한다.
그를 위한 세부사항으로는
1. C는 현위치 사수
2. A와 B는 화살표 방향으로 진격
3. D는 푸른 원 안의 고립 지대를 이후 천천히 소탕.
...이 정도 되겠습니다.
그리하여...
첫 포성 이후 일주일하고 10시간 지난 시점입니다.
주머니 안에는 폴란드군 10개 사단[!!]이 담겨 있습니다.
포위망을 지키는 병력이 아직 많이 부족하여
Hoth 장군이 힘겨운 싸움을 하고 있습니다.
전차니까 괜찮겠지 싶기는 합니다만
그래도 워낙 적의 숫자가 많군요...
저기 뚫리면 말짱 도루묵인데.
하여튼,
1. 포위망이 완성되었으나, 강화할 필요가 있습니다.
2. 그 뒤쪽은 허허벌판입니다. 내달리는 일만 남았습니다.
3. Warsaw 북쪽과 남쪽 끝에 약간의 병력이 남아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 마무리를 위한 새로운 작전을 입안합니다.
Lodz의 아군 병력이
앞뒤에서 연합 공격을 받고 무너지지 않게 하기 위해서
Bydgoszcz의 병력으로 Torun에 있는 적을 쫓아내겠습니다.
Elbing의 보병 군단이 공격을 지원할 것입니다.
그러고나면 Bydgoszcz가 빈집이 될테니,
Poznan에서도 적을 쫓아두는 것이 좋겠군요.
이 공격은 Kustrin에서 하겠습니다.
살펴보니 Poznan에 주둔중인 사단은 1개 뿐이므로
Kustrin에서의 공격만으로도 충분할 것으로 보입니다.
남쪽에서 줄줄이 올라오는 병력으로
포위망 유지와 Warsaw 공략을 시도하기로 하고,
Hoth의 전차군단은 방어전이 끝나는 즉시
Stryj로 진격하여 새로운 주머니를 형성합니다.
포위망 안의 적은 서서히 요리하도록 하지요.
지도로 요약하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1. Torun을 공략한다.
2. Poznan을 공략한다.
3. 포위망으로 병력을 계속 우겨넣는다
4. Hoth의 전차사단은 Stryj를 목표로 오빠 달려.
조금 요구 사항이 많아지기는 했습니다만
아까만큼 급하게 신경써서 해야 하는 작업은 아닙니다.
...사족입니다만,
굳이 포위섬멸전을 연습할 게 아니시라면 말이지요,
일단 적의 방어선을 돌파했으면
이것보다도 더 간단한 방법이 있긴 합니다.
1. Danzig로 달린다
2. Warsaw를 밀어붙인다.
Danzig로 달려들고 Warsaw만 힘으로 밀어붙이면 끝이긴 합니다.
지금 보시는 게 승점 맵[Victory point map]인데요,
보시다시피 폴란드령으로 승점이 있는 땅은 Warsaw, Danzig, Lvov가 전부입니다.
이 중에 Lvov는 소련이 가져갈 땅이기 때문에
Warsaw와 Danzig만 점령하면 폴란드를 합병[annex]해 버릴 수 있거든요.
사실 "기갑부대는 전진을 계속하여 적의 심장부를 타격한다"
...는 전격전의 개념에는 이것이 더 부합합니다만.
...이상입니다.
사실 폴란드는 생산력이 뛰어난 국가도,
유닛을 많이 가지고 있는 국가도 아니기 때문에
한번의 방어선 돌파로 게임이 끝났습니다만
소련과 같은 국가를 상대해야 할 때는
이런 류의 포위섬멸전을 몇번이고 기획하고 연출해야 하기도 합니다.
'Enjoyment > Game' 카테고리의 다른 글
Hearts of Iron 2 - 튜토리얼[6] (0) | 2008.02.26 |
---|---|
Hearts of Iron 2 - 튜토리얼[5] (0) | 2008.02.25 |
Hearts of Iron 2 - 튜토리얼[4] (0) | 2008.02.23 |
Hearts of Iron 2 - 튜토리얼[3] (0) | 2008.02.22 |
Hearts of Iron 2 - 튜토리얼[2] (0) | 2008.02.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