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wadays2010. 1. 19. 03:32
1.
최근에, 이사를 했습니다.
이제 양평 살아요.
전원주택이다보니 마당쇠(본인)이 해야 하는 일이 참 많습니다.
이삿짐 끌르는 것 부터 시작해서 난로에 장작불 붙이기라든지...

2.
이사간 새 집의 본명은 소현재(小峴齎), 이명(異名)은 "시골집"
시내가 워낙 거리가 좀 있다보니 차를 이용하지 않으면 도달할 수 없는 곳입니다.
산중에 있는 것도 다른 이름에 조금 기여한 바도 있겠습니다마는,
실제적으로도 공중파가 들어오지 않고 시장도, 병원도, 기차역/버스역도 
차를 이용하지 않으면 도달할수 없는 거리에 있다보니

저 이명(異名)을 부정할 길은 영영 사라져 버렸습니다.

3.
가장 흠좀무한 사태는 저번 주말에 발생했었는데
무려 눈을 녹여서 물을 써야 하는 집이 되었습니다.
아니, 왜 그 춥다는 저번 주 목/금요일은 멀쩡히 버티더니
일요일에 와서 수도가 어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이 놈의 집이 또 다른 집들과는 뻔히 보이면서도 대략 떨어진 거리에 있다보니
시골집 답게 언 파이프 찾는 데 또 하루 종일 걸리고.
마침 눈은 집 밖에 잔뜩 쌓여 있으니 그거 녹여서 쓰고.
밖으로 차타고 나가자니 파이프 찾느라 공사중인 분들 덕분에(?)
마을로 향하는 유일한 출구는 막혔고.
이건 시골집 수준이 아니라 원시인의 동굴집이잖아...

4.
그런 원시인의 집에 착실히 인터넷이 들어온다는 것이 흠좀무.
유학 준비는 별 문제 없이 진행되고 있어서
아마도 조만간 면접을 시작할 듯 합니다.
역시 IT의 힘은 위대하야 요즘 유학생 면접은 Skype로 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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