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폰 AS 맡기고 왔습니다.
한 3만원 조금 너머 나오는데,
1년 조금 안되게 쓸거 이것저것 약정 걸고 새로 바꾸었다가
중간에 하차하면 그게 도리어 돈 많이 빠질 것 같아서
그냥 AS 맡겨 버렸어요.
전에 듣기로 문제는
1. 액정이 안나오는데, 그게 액정을 표시하는 케이블에 문제가 생긴거다.
2. 구체적으로 말하면 케이블이 밀어서 여닫는 슬라이더 케이스에 씹히는 건데,
그건 케이스가 안에서 깨져서 그렇다.
3. 그런데 케이스가 오래된 물건이라 주문해야 되고, 그래서 오래 걸린다.
이런 스토리인데
결국 케이블과 케이스를 모두 바꿔야만 하는 거라는 설명을 들었죠.
그런데 오늘 가만 생각해보니
케이스를 열었다 닫았다 하지 않으면 되는 것이 아닌가!!
그렇다면 케이스를 교체하지 않아도 되니 시간이 걸릴 일도 없고
케이블이 추가적으로 씹힐 일도 없다!!
케이스를 안바꾸니 돈까지 굳고!!
오오, 이것이야말로 공명의 묘책!!
유레카를 외치면서 기사 아저씨께 여쭈어 보았습니다.
"이거, 안에 케이블만 바꾸어 주시고
케이스는 연 채로 고정해 주시면 안될까연??"
아저씨께서 말을 더듬으며 당황하셨습니다.
좀 더 설명하려고 했는데 왜인지 제지당하기까지.
이상하다. 분명 나이스아이디어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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