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자취방, 속칭 지령통제실은 좀 많이 덥습니다.
난방이 잘 되고 벌레도 없으니
여름에 더운 것 정도는 참아줘야지 생각은 합니다만
그래도 더운 것은 더운 거에요.
어차피 혼자밖에 없는데 보통은 훌렁훌렁 다 벗고 지냅니다.
이번에는 방학 했다고 본가에서 좀 오래 지내다 왔는데요,
본가가 여름에 무척 시원하고 겨울에는 좀 추운 집이다 보니
이 더위가 더더욱 힘들더군요.
도저히 못버티겠어서
뭔가 해야 겠다, 뭘 할까, 하고 고민하다가
맥주라도 사오자고 생각했습니다.
신통한 아이디어에 스스로 감탄하면서
신발 신고 지갑을 손에 들고 막 집을 나서려다가
문득 깨달았어요.
아, 나 다 벗고 있구나.
...한걸음만 더 내디뎠더라면...ㄷㄷㄷ
'Enjoyment > 바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옛날 살던 아파트 경비 아저씨 (6) | 2010.02.01 |
---|---|
핸드폰 AS 맡기고 왔습니다. (6) | 2009.10.26 |
칭찬의 반응이 좋지 않습니다. (0) | 2009.08.03 |
어이, 그렇게 말해도 괜찮은 거야? (2) | 2009.06.13 |
바보 카테고리를 신설합니다. (0) | 2009.06.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