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joyment/바보2009. 7. 7. 00:13


제 자취방, 속칭 지령통제실은 좀 많이 덥습니다.
난방이 잘 되고 벌레도 없으니
여름에 더운 것 정도는 참아줘야지 생각은 합니다만
그래도 더운 것은 더운 거에요.
어차피 혼자밖에 없는데 보통은 훌렁훌렁 다 벗고 지냅니다.

이번에는 방학 했다고 본가에서 좀 오래 지내다 왔는데요,
본가가 여름에 무척 시원하고 겨울에는 좀 추운 집이다 보니
이 더위가 더더욱 힘들더군요.

도저히 못버티겠어서
뭔가 해야 겠다, 뭘 할까, 하고 고민하다가
맥주라도 사오자고 생각했습니다.
신통한 아이디어에 스스로 감탄하면서
신발 신고 지갑을 손에 들고 막 집을 나서려다가
문득 깨달았어요.





















아, 나 다 벗고 있구나.













...한걸음만 더 내디뎠더라면...ㄷㄷㄷ




Posted by nowaday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