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담'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09.07.24 자취방 괴담[3] 6
  2. 2008.06.19 자취방 괴담[2]
  3. 2007.04.29 자취방 괴담[1] 2
Nowadays2009. 7. 24. 02:04

자취방 괴담 그 세번째 이야기.

진짜로 기묘한 경험을 한 이야기를 처음으로 해볼까 합니다.


어제는 제대로 잠들지 못했어요.
그게, 요즘 생체 시계가 또 돌아가 버려서 
새벽에 자서 낮에 일어나는 생활을 반복하고 있었는데
오늘은 아침에 일어나야 할 일이 생겨서 일찌감치 드러누웠거든요.
새벽 한시에 누웠으니까,
보통 열두시에 자서 여덟시에 일어나는 사람의 기준으로 보면
저녁 일곱시에 자겠다고 드러누운 셈이 되겠습니다.


당연히 잠이 안오죠.
한 한시간 정도 뒤척뒤척하고만 있는데
웬 여자들 깔깔거리는 목소리가 막 들리더라구요.
대학가다 보니까, 요 앞에 술집이 있어요.
그래서 거기서 나온 사람들인 모양이다 했어요.
아니, 무슨 여자들이 지금이 몇 시인데 저러고 술마시고...
그러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좀 있으니까 무슨 문 닫는 소리가 나고 차 시동 거는 소리가 나더라구요.
그 다음에는 조용해 졌어요. 그것 때문에 잠이 확 깨서
다 포기하고 벌떡 일어나서 핸드폰을 들어 시계를 봤어요.
새벽 2시 36분이더라구요.


그러고보니 방 안이 좀 덥더라구요.
방을 스윽 둘러보니까 이중창이 꼭 닫혀 있어요.
저번 주만 해도 비가 무척 왔으니까.
그렇게 비 내리면 침대까지 들이쳐서 젖어버리거든요.
그래서 요즘에는 창문을 꼭 닫고 자는데...



























이중창을 그렇게 꼭꼭 닫아 놓으면
밖에 소리가 깨끗하게 들릴 리가 없잖아요...?

























































































그러면 난 무슨 소리를 들은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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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nowadays
Nowadays2008. 6. 19. 12:54
자취방 괴담 그 두번째 이야기.



Lynn: 유령이 보인단 말이야?
Cole: 네. 늘 제게 이것저것 부탁을 해요.
Lynn: 네게 말을 한단 말이니? 그것도, 부탁까지?
Cole: 전에 다친 것도 실은 다 유령들 때문이예요
         무슨 생각하세요? 얘가 미친 게 아닌가 그런 생각?
Lynn: 얘야. 엄만 절대로 널 두고 그런 생각 안 해. 알았니?

         잠시 생각을 좀 해 보자꾸자.
Cole: 할머니가 안부 전해 달라셨어요. 그리고
         땅벌 목걸이를 자꾸 가져가서 미안하시대요.
         너무 예뻐서 어쩔 수가 없으시다고요.
Lynn: …뭐?


- 영화 식스 센스(Sixth Sense)중에서... -




언제부터인가 제 방에서는 물건이 하나둘씩 없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시작은 디지털 카메라 연결 케이블이었지요.
그로부터 얼마 후에는 디지털 카메라 자체가 사라졌습니다.
그리고 가방이 통째로 사라지는 사건이 있었지요.
안에 들어있던 전자 사전이 가장 아까웠습니다.
그리고 얼마 전에, 몇년 정도 계속 쓰던 MP3P가 사라진 걸 알게 되었습니다.

















...제 방에는 귀신이 살고 있는 게 분명해요.














이 놈의 귀신은 가져간 물건 제자리에 돌려놓기는 커녕
아얘 뱉어낼 줄 모르는 걸 보니
손버릇이 좀 많이 안좋은 듯 합니다.
게다가 왠지 전자 기기만 노리고 있고.

뭔가 디지털 매체에 영혼을 판 성격 파탄자 같은 느낌이 물씬 풍기는 것이
자폭한 매드 사이언티스트의 귀신이라든지, 그런 종류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헛소리는 이 쯤 하고.
비싼 물건들이다, 그만 내놓아라 귀신아.
...
...
...이게 아니고.




아놔, 진짜 어디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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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nowadays
Nowadays2007. 4. 29. 19:50



오늘도 지령통제실에서 숙식을 해결하는 무념군입니다.
저녁을
먹으려고 씻어서 불려놓은 쌀을 찾아 냉장고를 열어보니,




......................어, 없다...!?




왠지 찾을수가 없습니다.
전기 밥솥에 벌써 넣었나 하고 밥솥을 돌아보니,





................서...설겆이통에 있어!?




아무래도 배가 고프니 그렇지는 않지 싶으면서도
내가 먹고 잊어버렸나 싶어서
집에서 가져와 냉동실에 넣어두었다가
저녁때 먹자고 오늘 오후에 꺼내 해동시킨 반찬을 찾아보니





...그대로 있잖아..........







혼란스럽습니다.
우렁각시가 오셔서 씻은 쌀을 꺼내다 밥을 하셨다가
배고파서 직접 드시고 간 것 같은 형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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