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wadays2009. 3. 9. 18:45
잠수가 답


1.
기운 차리겠다고 했는데, 좀처럼 걱정이 가시지 않네요.
이런다고 뭐가 바뀌는 것도 아닌데.
학교 걸어가다가
예전에 자주 뵙던 다른 사무실의 교직원 분을 뵈었습니다.
"오랜만이에요."
말 한마디가 사나이의 가슴을 이토록 시리게 만들수 있다니.
...가슴시리다기 보다는 지갑시리다고 해야하나.

2.
번역 작업은 역시나 가격 폭락 크리에 직면.
경제 사정때문에 경쟁자가 늘었다고는 하지만
장르 구분 없이 A4 한쪽당 6천원 밖에 안떨어지면
아무리 그래도 남는 장사가 아니라구요.
사실 한 쪽에 한시간 정도 걸리니까
시급 6천원짜리 알바라고 생각하면 나쁘지 않은데
거기다가 일하는 시간도 자유라고 생각하면
이거 꽤 괜찮은 조건인 건데,
그게 좀처럼 그렇게 생각이 안드니까 문제입니다.

3.
그러다보니 또 폐인생활중.
시계가 여덟시간 정도 늦어진 것 같은 느낌입니다.
뭐 일반인에 비교하면 그렇다는 얘기지
본인의 보통 시간에 비교하면
두세시간 정도의 차이일 뿐이지만요.
...뭐야, 그 정도였나.

4.
GMAT 공부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언제나 느끼는 거지만
틀리고 나면 아, 사기맞는 기분이 이런 거구나.
하루하루가 자기혐오 ㄳ

5.
하여튼,
안좋은 일 많고 실수 많고 한 요즘입니다.
버로우하고 아무도 안만나는 게 상책이죠, 이럴 때는.
꼬르륵 꼬르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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