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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wadays2008. 11. 20.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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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회 발표를 성공리에[?] 마쳤습니다. ]

헉헉헉...근황입니다.

1.
감기를 앓았습니다.
저번 포스팅 할 때까지만 해도 그럭저럭 버틸만 해서
블로깅이나 하고 있을 기운이 있었는데
주말이 되니까 이건 장난이 아니더라구요.
월요일 새벽까지 낑낑 앓았습니다.
기침이랑 코는 아직도 멈추지 않고요.
왜 이 녀석들은 해가 갈수록 점점 고약해지는 걸까요.
이봐, 그건 올바른 진화의 방향이 아니라구.

2.
그러던 와중에 갑자기 날씨는 기똥차게 추워지고.
느닷없이 이제껏 없던 모기가 출몰.
그게,  하수구가 모기의 온상이 되어버린 이 동네에서는
겨울이 되면 모기들이 따뜻한 실내로 기어들어온대요.
아무리 그래도 여름 내내 아무 일 없었는데
겨울에 와서 공습경보라니 너무하잖아.

3.
그리고 논문 발표는 닥쳐오고.
결국 수요일에 컨퍼런스 다녀왔습니다.
기록하기를,
아군의 세가 약하고 적의 세는 분간할 수 없어
고전을 피할수 없으리라 생각했으나,
새벽 기습의 효과는 과연 놀라웠던지라.
채 채비를 갖추기 전에 들이닥쳐 이리저리 휘저으니
총칼을 손에 든 자 불과 너댓이요,
그나마 십리밖 백리밖 줄행랑에 바쁘더라...했습니다.
...무슨 이야긴고 하니,
발표가 아침 아홉시에 잡혀버린 고로
좌중은 불과 너댓에 불과했고 그나마도 정신이 혼미하여
내용이 없고 구조는 약한데다가
그나마 완성되지도 않은 물건을 가지고 발표했음에도
깨질 일이 전혀 없었다는 것입니다.
좀 치사한 것 같기는 하지만 하여튼 굳 디펜스.

4.
컴퓨터가 묘하게 용량이 자꾸 줄어드는 데다가
미묘하게 조금씩 늘어나기도 하는 등 상태가 매우 메롱해서
그간 온갖 조치를 취했지만 소용이 없었습니다.
바이러스 검색 엔진을 수차 가동해 보아도,
C:를 직접 뒤져가며 온갖 쓸데없는 파일과 폴더들을 삭제해 보아도,
iPod에 담기 위해 인코딩한 동영상의 찌끄러기들을 싹 다 치워보아도
눈에 띄는 변화는 없더라구요.
그런데 감기를 끙끙 앓다가 이게 무슨 계시인지
디스크 조각모음을 실행하는 꿈을 꾸었습니다.
퍼뜩 정신이 들어 계산해보니
노트북 새로 마련한 이후로 아홉달 동안
한번도 디스크 조각모음을 한 기억이 없는 겁니다.
그렇게 실행한 디스크 조각모음은 제게 20G를 되찾아 주었습니다.
...분명 기쁜데 왠지 성질도 납니다.
20G라니!! 맙소사, 20G라니!!

5.
하여튼 힘들고 바쁘고 정신없는 일주일이었습니다.
그 화룡점정은 아마도 내일 있을 조직이론 퀴즈겠지만요.
한 과목이 한 학기를 어떻게 말아먹을 수 있는 지를 보여주는
아주 훌륭한 사례라 하겠습니다.
이건 내 전공도 아닌데 왜!! 왜!! 대체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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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nowaday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