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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7.23 도착했습니다. 7
Nowadays2010. 7. 23. 05:58
와버렸다...



도착해 버렸습니다.
여기는 미니애폴리스, 미네소타, 미쿸입니다.


1.
어젯밤 도착 시간은 밤 9시 25분.
기숙사 사무실은 밤 9시에 닫는 고로,
어제는 기숙사로 체크인을 못하고 모텔에 머물렀습니다.
그런데 왜 침대 하나당 베게가 네개??
둘은 메고 굴러다닌다 치고, 하나는 안고 잔다 쳐도
여전히 하나가 많은 건 여전히 이해가 안되는 상황.
이렇게 살면서 자꾸 제3세계 드립칠래요, 너님들??


2.
오늘은 핸드폰 개통하고 은행 계좌 만든다고 시내에 나갔었습니다.
자동차를 태워주시고 옆에서 여러가지 도와주신 함선배님 ㄳㄳ.
그렇게 외치고 나우군은 대차게 길을 잃었습니다.
나는 여기저기 헤메고.
선배도 여기저기 헤메고.
짐은 전부 선배 차에 있고.
핸드폰은 개통했는데 번호를 모르고.
미네소타의 중심에서 아아~~ 망했어요오오~~ 외칠 뻔했슴메.
태평양을 건너도 죽지않는 이 길치 근성.


3.
느닷없는 생활상식 하나.
시차 한시간 적응하는 데에는 하루가 걸린다고 합니다.
여기는 9시간 차이 나니까, 9일 걸린다는 것.
지금 졸려 죽겠어요, 현지 시각 오후 네시인데;;


4.
그렇다보니까 해야 할 일은 많은데 너무 졸려서 정리도 안되고, 드러눕고 싶고,
뭔가 좀 해보려 해도 실수 뿐이고, 기본적인 것이 턱없이 부족하고.
예컨대, 티백 녹차와 냉수를 사왔는데 생각해보니 컵이 없다든지.




아직 초반이라 그래요, 초반이라.
금방 사람 같이 살 수 있을 겁니다.




아, 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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