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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7.24 자취방 괴담[3] 6
Nowadays2009. 7. 24. 02:04

자취방 괴담 그 세번째 이야기.

진짜로 기묘한 경험을 한 이야기를 처음으로 해볼까 합니다.


어제는 제대로 잠들지 못했어요.
그게, 요즘 생체 시계가 또 돌아가 버려서 
새벽에 자서 낮에 일어나는 생활을 반복하고 있었는데
오늘은 아침에 일어나야 할 일이 생겨서 일찌감치 드러누웠거든요.
새벽 한시에 누웠으니까,
보통 열두시에 자서 여덟시에 일어나는 사람의 기준으로 보면
저녁 일곱시에 자겠다고 드러누운 셈이 되겠습니다.


당연히 잠이 안오죠.
한 한시간 정도 뒤척뒤척하고만 있는데
웬 여자들 깔깔거리는 목소리가 막 들리더라구요.
대학가다 보니까, 요 앞에 술집이 있어요.
그래서 거기서 나온 사람들인 모양이다 했어요.
아니, 무슨 여자들이 지금이 몇 시인데 저러고 술마시고...
그러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좀 있으니까 무슨 문 닫는 소리가 나고 차 시동 거는 소리가 나더라구요.
그 다음에는 조용해 졌어요. 그것 때문에 잠이 확 깨서
다 포기하고 벌떡 일어나서 핸드폰을 들어 시계를 봤어요.
새벽 2시 36분이더라구요.


그러고보니 방 안이 좀 덥더라구요.
방을 스윽 둘러보니까 이중창이 꼭 닫혀 있어요.
저번 주만 해도 비가 무척 왔으니까.
그렇게 비 내리면 침대까지 들이쳐서 젖어버리거든요.
그래서 요즘에는 창문을 꼭 닫고 자는데...



























이중창을 그렇게 꼭꼭 닫아 놓으면
밖에 소리가 깨끗하게 들릴 리가 없잖아요...?

























































































그러면 난 무슨 소리를 들은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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