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상인'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07.11.29 인사를 다녔습니다. 2
Nowadays2007. 11. 29. 22:59

뭔가 결정은 되었는데 내용은 전혀 모르는
대학원이라는 집단에 몸을 담고 계시는 선배님들을 만나
인사를 다닐 기회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쏟아지는 새로운 이름과 정보의 홍수에 익사할 지경에 이르르고 있었는데
한 선배님이 들어오셔서 다른 선배님을 애타게 부르셨습니다.


A : ㅁㅁ교수님 교수실에 빨리 좀 가 봐.
B : ㅁㅁ교수님이요?? [어리둥절 주섬주섬]
A : 응, 급하니까 빨리빨리. <- 왠지 난처하게 웃고 계시다.
B : ...??



그리고 두 분은 나가시고, 우리는 다시 담소를 나누고 있었습니다.
몇분 지나지 않아 B 선배님이 돌아오십니다.
무슨 일이길래 급하게 부르시더니 벌써 오시냐는 질문에,


B : ㅁㅁ교수님 교수실에서 잡상인 끌어내고 왔어.


이야기인 즉슨,
교수님에게 책파는 잡상인이 자주  찾아 오시는데
교수님이 딱잘라 거절을 못하는 사람 좋은 분이라
조교들한테 말없이 전화만 거신다던가.
교수님한테 전화가 왔는데
받아도 아무런 말씀이 없으시면
아아, 우리의 교수님께서 위험에 처하셨다.
사랑과 정의의 대학원생 출동.


뭔가가 깨져나가는 느낌.
뭔가의 실체를 보고 말았다는 느낌.
그러면서도 묘하게 조화가 이루어진다는 느낌.



전 오늘 깨달음을 얻은 듯 합니다.

'Nowadays' 카테고리의 다른 글

레진님의 소재가 파악되었습니다.  (2) 2007.12.02
팀 프로젝트 종료  (0) 2007.12.01
어째서  (2) 2007.11.28
"생각이 없는 블로그"...폭파...!?  (0) 2007.11.28
개인 위키를 설치해볼까 하고 있습니다.  (0) 2007.11.24
Posted by nowaday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