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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한 투표 이야기

[ 간지나는 "X"표 ]

1972년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Arrow가

간단한 논리로 투표의 역설을 들춰낸 예시가 있어서 옮겨두어 봅니다.

그 왜, 재미삼아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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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 을, 병 세 사람이 세 후보 A, B, C중 한 명을 뽑습니다.

갑의 선호도는 A>B>C,

을의 선호도는 B>C>A,

병의 선호도는 C>A>B 라고 해 보죠.

과반수[갑, 병]가 A>B 이고

과반수[갑, 을]가 B>C 이기 때문에

사회는 A>C가 되는 것이 이성적인 선택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동시에 과반수[을, 병]는 C>A 지요.

개인 선호도의 산술 합산으로 사회의 선호도를 결정하는 것은 문제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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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본을 보고 싶으신 분은

Arrow, K. J. 1963. Social Choice and Individual Values (2nd ed.).

London: Yale University Press. p.3을 보세요.

첫째 에디션에도 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이 예시만으로 민주주의의 투표 제도를 까고 들어가기에는 부족하겠지요.

1. 모든 사회 구성원이 명확한 후보 선호도의 순위를 가지고 있으며

2. 그 순위가 균등하게 분포되어 있고

3. 그 순위에 변동이 없는 경우를 가정하고 있습니다.

4. 그리고 투표 제도는 그 동안 이를 보완하기 위한 여러 장치를 마련했으니까요.
5. 마지막으로, 이렇다 할 대안이 나타나지 않은 이유도 있습니다.

어제 프리군과 잠깐 민주주의에 관한 이야기를 했는데요,

오늘 갑자기 이런 책을 보게 되어서 뜬금없이 주절대 봤습니다.

...과제 하는 중이라 뻘짓이 유달리 재미있다는 이유도 있긴 합니다만.

Posted by nowada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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