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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03.11 [FA] 맨유 vs 미들즈보로
Enjoyment/축구이야기2007. 3. 11.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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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니부활!]

FA 컵 이야기, 오늘은 미들즈 보로와 맨유의 대결이었습니다.
몇일 전부터 코리안리거의 맞대결이 기대된다느니 시끄러웠는데
역시 부산떨면 될 일도 안되는 것 같더군요.
이동국 선수는 88분에 교체투입되었고, 박지성 선수는 벤치에서 경기를 마쳤습니다.

언제나와같은 미들즈보로의 4-4-2,
그리고 맨유는 스콜스 선수의 자리에 오셔 선수가,
에브라 선수의 자리에는 에인세 선수가,
반데사르 골키퍼의 자리에는 쿠쉬샥 골키퍼가 투입된 4-4-2 였습니다.

결과는 2:2
득점은 루니[23] 호날두[68] vs 캐터몰[45] 보어탱[47]이었습니다.

재미있는 경기였어요. 역전에 역전.
미들즈보로, 과연 도깨비팀이군요.




맨유[A]

라르손선수의 마지막 경기였습니다.
사라지는 노장을 위해서 일단 박수 열번.
라르손 선수는 엄밀히 말하면 맨유적인 축구를 하는 스트라이커는 아니라는 생각입니다.
자잘한 볼터치가 많고 테크니컬하며 창조적인 플레이를 하는 포워드인데요,
그의 플레이는 많은 면에서 도움이 되었습니다만
마지막까지 맨유의 선수들은 그의 플레이를 100% 따라가지는 못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오늘 경기에서는 간만에 에인세 선수를 구경할 수 있었는데요,
제 개인적인 의견입니다만 일단 사이드백은 수비수의 입장이고
안정적인 수비가 기본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전 에인세 선수의 플레이가 에브라 선수의 플레이보다 훨씬 마음에 들어요.
에브라 선수보다 드리블이 적고, 크로스가 많은 측면에 제한된 플레이지만 말이죠.

쿠쉬샥 선수는 어지간한 프리미어리그 팀에서는 주전도 할만 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비록 두 골을 내주었지만 골키퍼의 실책으로 내어준 골은 아니었고요,
경기 전반에 걸쳐 심심치않게 슈퍼세이브들이 나왔습니다.
아스날의 알무니아 골키퍼를 보고 레만은 이제 안심하고 은퇴할 수 있겠구나 했는데
이젠 반데사르도 안심하고 은퇴할 수 있겠다 싶었습니다.

호날두란 선수의 발목은 몇십개의 관절로 이루어져 있는 걸까요.
이젠 그가 볼을 잡으면 수비가 세명이어도 뭔가 기대하게 됩니다.
요즘은 맨유가 마음에 안드는 저이니까,
세명이 붙어도 안심이 안된다고 이야기하고 싶습니다만.
속도도 후덜덜 볼터치도 후덜덜.
그나마 프리킥이 잘 안맞고 있다는 걸로 위안 삼을까요.



미들즈보로[H]

일단 우드게이트는 사기라는 말로 시작합시다.
우드게이트를 영입한 미들즈보로의 수비진은 이제 무엇도 두렵지 않을 것 같았습니다.
오늘 맨유를 상대로 코너킥 클리어 확률이 100% 근접하게 나왔을 겁니다.
다른 팀도 아니고 말이죠 퍼디난드와 비디치가 어슬렁거리는 맨유를 상대로
코너킥을 죄다 걷어내고 있으니 나중에는 호날두가 전부 짧은 코너로 연결하더군요.
우드게이트는 먼치킨입니다.

미들즈보로의 기회는 언제나 다우닝 선수의 발에서 시작되지요.
오늘 골을 넣은 캐터몰 선수도 18세였고,
미들즈보로도 상당한 유스 시스템을 갖추고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어쨌든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다우닝과 비견할만한 윙어는 그리 많지 않습니다.
오늘도 양쪽을 오가면서 수많은 크로스를 올려댔는데
그 맞상대가 네빌과 에인세였다는 얘기죠.

미들즈보로의 플레이가 안풀리기 시작하면
언제나 다우닝이 안보이고, 비두카가 드리블을 시작합니다.
드리블은 하는데, 앞으로 나아가질 않아요.
오늘 후반 중반 이후, 호날두 선수에게 동점골을 내 준 이후
비두카 선수의 플레이가 꼭 그랬습니다.
언제나와같은 쾌속 연결이 보이지 않다보니 볼이 자꾸 끊기고 빼앗기게 되는 겁니다.
그런 점은 조금 안타까웠어요. 요즘 비두카 선수를 보는 눈이 달라졌는데 말입니다.

마지막으로, 역전골 넣고 동점 골 페널티 내어준 보어탱에게 10초간 묵념.



스카이 스포츠 평점

스카이 스포츠 평점이...아직 안나왔네요;
나오는대로 업데이트 하겠습니다.




하이라이트 동영상 첨부...도 못해요;;
...이참에 예전 동영상들도 한번 찾아봐야 겠네요;
Posted by nowaday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