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고스트'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08.06.19 자취방 괴담[2]
Nowadays2008. 6. 19. 12:54
자취방 괴담 그 두번째 이야기.



Lynn: 유령이 보인단 말이야?
Cole: 네. 늘 제게 이것저것 부탁을 해요.
Lynn: 네게 말을 한단 말이니? 그것도, 부탁까지?
Cole: 전에 다친 것도 실은 다 유령들 때문이예요
         무슨 생각하세요? 얘가 미친 게 아닌가 그런 생각?
Lynn: 얘야. 엄만 절대로 널 두고 그런 생각 안 해. 알았니?

         잠시 생각을 좀 해 보자꾸자.
Cole: 할머니가 안부 전해 달라셨어요. 그리고
         땅벌 목걸이를 자꾸 가져가서 미안하시대요.
         너무 예뻐서 어쩔 수가 없으시다고요.
Lynn: …뭐?


- 영화 식스 센스(Sixth Sense)중에서... -




언제부터인가 제 방에서는 물건이 하나둘씩 없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시작은 디지털 카메라 연결 케이블이었지요.
그로부터 얼마 후에는 디지털 카메라 자체가 사라졌습니다.
그리고 가방이 통째로 사라지는 사건이 있었지요.
안에 들어있던 전자 사전이 가장 아까웠습니다.
그리고 얼마 전에, 몇년 정도 계속 쓰던 MP3P가 사라진 걸 알게 되었습니다.

















...제 방에는 귀신이 살고 있는 게 분명해요.














이 놈의 귀신은 가져간 물건 제자리에 돌려놓기는 커녕
아얘 뱉어낼 줄 모르는 걸 보니
손버릇이 좀 많이 안좋은 듯 합니다.
게다가 왠지 전자 기기만 노리고 있고.

뭔가 디지털 매체에 영혼을 판 성격 파탄자 같은 느낌이 물씬 풍기는 것이
자폭한 매드 사이언티스트의 귀신이라든지, 그런 종류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헛소리는 이 쯤 하고.
비싼 물건들이다, 그만 내놓아라 귀신아.
...
...
...이게 아니고.




아놔, 진짜 어디 있지....


'Nowadays'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길고 긴 과제의 끝  (0) 2008.06.23
놀래키기  (2) 2008.06.20
공사중입니다.  (0) 2008.06.18
이사 완료했습니다.  (4) 2008.06.17
네이버 지식인을 보다보면...  (0) 2008.06.16
Posted by nowaday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