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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12.03 근황입니다. 5
Nowadays2008. 12. 3. 12:04




1.
작년부터 학기 말이 되면 이런 상태가 되는데,
탈진했습니다.
수면시간이 늘어나고, 깨어 있을 때도 좀비모드.
만사 의욕이 부족하고, 왠지 짜증이 몰려오고.
끝없이 시니컬해지고, 대인기피증이 생기고.
거기다가 이번 학기는 시간표 관계로
매주 화요일은 저녁 못먹는 날,
목요일은 밤새는 날로 정해져 버려서
더 부담되는 체력전을 펼쳐야 했던 것 같습니다.
아, 물론 아직 학기가 끝난 건 아니고
두 주에서 세 주는 더 달려야 합니다만.

2.
개인적으로 자기 일 때문에 모두의 일을 망치는 사람은
막장이라고 생각합니다.
미안하다고 이야기하면서 개선의 여지가 안보이는 사람도
막장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두 가지가 절묘하게 조화를 이룬 사람과 팀플을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학기가 한달만 더 남아 있었어도 확 엎어버릴 것을.

3.
대학원 생활 일년만에 얻은 깨달음은 이것입니다.
Never work today only to avoid being busy tomorrow.
내일 바쁘지 않기 위해서 오늘 하지 말라.

You'll be busy anyway.
내일은 어차피 바쁘다.
...물론, 그렇다고 오늘 탱자탱자 놀다가
내일 해야 할 일을 내일 다 마치지 못하는 것도 문제이긴 하겠지만요.
일 년동안 똥만들고 영어에 시달리면서 얻은 교훈이 이거라니.
후우, 인생...

4.
이게 다 학기말이기 때문입니다.
오늘 분위기가 죽을 병 걸린 장의사 같더라도 좀 봐 주세요.
학기말이거든요. 어쩔 수가 없음[?].

5.
거기, 은근슬쩍 홈페이지 개장을 일주일 미룬 친구.
내가 안보고 있다고 생각하나?
지금 등 뒤를 돌아봐.
홈페이지 개장만 해봐라.
내가 기겁할만한 포스팅을 올려주지.
하루이틀 일이 아닌 건 알지만 말이죠,
워낙 바쁘신 몸인 것도 알지만 말이죠,
팬이란 상식이 안통하는 거라구요.
그래서 지금 뒤통수에 내 시선을 느끼고 있나?
그건 한 쪽 눈만 뜨고 있는거야.
계속 쳐다보고 있으면 피곤하거든.
여섯시간마다 반대쪽 눈과 교대하지.


6.
quipi님께서 배너를 또 하나 만들어 주셨습니다.
일단 지금은 시간이 없어서 사이드바에 추가는 못했는데,
방학 되면 바로 추가해야지요.
iPod 버젼입니다.
왠지 주인장보다 더 이 블로그에 신경써 주고 있는 것 같아서
참 고마우면서도 겸연쩍고 뭐 그렇습니다.
그게, 그런 것이,
꼭 포스팅이 안올라오고 주인장이 게으름 피운다 싶으면 한 건씩 해 주심;;;;
각설,
감사합니다. 이번 배너도 잘 쓸게요.
여기 <- 배너를 먼저 구경하고 싶으신 분은 클릭!

7.
12월 5일은 누님 강림의 날.
강림하시는데 놀아드리지도 못하고
저는 주말에도 학교에서 스터디나 하고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친구들이 한 주 정도 집에 못내려가는 거 가지고 뭘 그러냐고 하던데
아니야, 당신들은 뭘 몰라.
우리 누님이 얼마나 가관인데.
한 주 집에 못가는 건, 이건 좋은 구경 놓치는 거임[?].

8.
[SYSTEM] 교내에서 인베이더가 공격해왔다!

인베이더: X 선교회에서 나왔는데요, 교회다니세...
무념군: 저 학부생 아닌데요.
인베이더: 아, 그러세요...[슬금슬금]

[SYSTEM] 무념군의 승리! 인베이더는 도망쳤다!
[SYSTEM] 0의 골드와 0의 경험치를 획득!


실화입니다.
기쁘고도 슬픈 이 복잡한 것이 바로 남자의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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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nowaday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