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고보니 저번 토요일이었던가...
졸업 전에 늘상 같이 붙어다니던 친구가
오랜만에 학교에 온다고 해서 잠깐 본 적이 있었습니다.
...뭐, 전 한잔 당길 생각을 하고 있었지만
상대가 전혀 예상치 못한 타이밍에
전혀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나타나서
전혀 예상치 못한 타이밍에 전역을 이탈했기에
저는 속수무책으로.........
...아무리 그래도 낮 다섯시에 술을 먹을수는 없잖아요.
하여튼, 간만에 이야기가 통하는 녀석인데다가
같은 학교에서 같은 공부를 한 녀석을 만나다보니
자연스럽게 전공 이야기가 나올수 밖에 없더랬지요.
한때는 도저히 정체를 알 수 없어서 고민도 많이 했던,
경영학이라는 것에 대한 이야기가.
[등장인물 : 득 - 동기, 無 - 본인]
득 : 그러고보니 어떤 강의에서 이런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경영학과 나와서 프로그램 짤 수 있으면 평생을 먹고살 수 있대. <- 말은 쉽지
無 : 맞을지도.
득 : 경영학과 나와서 SQL만 쓸 줄 알아도 먹고 산대더라. <- 오십보백보
無 : 그럴지도.
그렇지만 우리가 경영학과에서 배운 건 그게 아니잖아. <- 반전
득 : 그렇췌.
無 : 우린 프로그램 짤 줄 아는 사람을 물고 프로그램 짜게 시키는 법이나 배우지. <- 고해성사
득 : 그렇췌그렇췌
여러분은 방금 한 학과의 간단한 정의[Definition]를 보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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