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황입니다.
작년의 한해운은 분명 凶
이야아. 오랜만에 찾아뵙습니다. 마지막 뉴스가 언제인지 찾아보니 무려 일년 전이군요. 면목 없습니다.
워낙에 다사다난한 일년이었습니다만, 그 와중에도 가장 최근의 한두달은 정말 익스트림했네요.
일단은, 근황보고입니다.
1.
어찌어찌 저찌저찌해서, 진로를 바꾸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흔적이 남는 이런 곳에서 함부로 말할 이야기는 아닌 것 같아서, 줄이겠습니다.
...여러가지 의미에서, 평생 기억에 남을 끔찍한 기억이었습니다.
여러가지를 배웠고요, 다시한번 나 스스로가 여러가지로 달라지지 않으면 안되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2.
유학은 물건너갔고, 어차피 더이상 학계에 미련도 없어서, 취직했습니다.
요즘같은 경기에, 서른이 넘어서도 경력 하나 없는 저 같은 녀석인데도, 다행히도 받아주는 회사가 있었습니다.
2월 4일에 인천으로 입사합니다.
큰 회사는 아니지만, 탄탄하고 사원들의 자부심이 넘치는 곳입니다.
당분간은 인천과 아산을 오가는 생활이 될 것 같습니다. 그러다가 언젠가는 자리 잡겠죠.
3.
그 와중에 JLPT 1급 합격 소식을 받았습니다.
다만 취직 다 결정되고 난 지금이다보니 이걸 이제 어디에 쓰면 좋을지 모르겠다는 것이 아이러니.
어차피 반쯤 취미로 따 놓은 것이기는 합니다만,
그래도 이렇게까지 되고 나니 어떻게 좀 써먹어보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슬슬 드네요.
4.
슬슬 생활이 안정...은 거리가 좀 있겠지만,
어쨌든 일단 앞으로의 일이 결정된 상황이므로, 앞으로는 좀 더 열심히 블로깅해보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 동안 잠수하면서 잃어버린 여러가지를 다시 모을 생각을 하니, 눈앞이 캄캄하네요.